
트레이너 양치승이 운영하던 헬스장이 문을 닫았다.
양치승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5년 7월 25일 오후 10시 종료.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두 손을 모아 깊이 인사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15일 헬스장 영업 종료 소식을 예고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현재 회원 환불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연락처 변경으로 인해 문자 수신을 못 한 분들은 꼭 전화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이어 “24일까지 환불 및 개인 물품 회수 꼭 부탁드린다. 이후에는 철거로 인해 환불 및 물품 보관이 어려울 수 있다”고 당부했다.
양치승의 헬스장 폐업 소식에 안타까움이 더해지는 이유는, 그가 전세사기 피해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양치승은 지난해 11월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에 출연해 전세 사기를 고백하며 눈길을 끌었다. 당시 그는 “설마 내가 사기를 당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보증금을 내면 당연히 돌려받는 줄 알았는데, 벌써 2년 넘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양치승에 따르면, 피해 금액은 보증금만 약 5억 원에 달하며 시설 투자비까지 포함하면 최소 10억 원이 넘는 손해를 입었다고 전해졌다. 그는 “임대업자가 건물 바로 위층에 있었고, 아는 사람이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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