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메이저리그(MLB)로 다시 승격됐다. 기회를 잡은 배지환이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피츠버그는 10일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의 배지환을 다시 합류시켰다”고 했다. 배지환은 같은 날 왼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엔마누엘 발데스의 빈자리를 메운다. 배지환이 MLB 로스터에 등록된 건 지난 4월4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이후 처음이다.
피츠버그는 어수선한 상황이다. 내셔널리그 팀 전체 승률 최하 2위에 머무는 피츠버그는 9일 팀을 이끌던 데릭 쉘튼 감독을 경질하고 돈 켈리 벤치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배지환으로서는 새 사령탑에 눈도장을 보일 절호의 기회다.

배지환은 올 시즌 개막 로스터에 합류했지만 2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갔다. 23경기에서 타율 0.258(93타수 24안타) 1홈런 6타점 6도루로 타격감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볼넷은 11개를 얻어낸 반면 삼진은 22개나 당했다.
배지환이 이번 기회에 잘 안착한다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까지 총 3명의 코리안리거가 MLB 무대를 누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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