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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세계 최정상급 출전한 대회서 우승… 거침없는 국제대회 4연속 정상

입력 : 2025-05-10 09:54:05 수정 : 2025-05-10 14: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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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왼쪽)이 10일 카타르 도하 카타라 원형극장에서 열린 왓 그래비티 챌린지 남자 높이뛰기 대회에서 우승한 뒤 여자부 1위 마후치크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육상연맹 제공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왓 그래비티 챌린지(What Gravity Challenge)’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출전한 4번의 국제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변함없는 기량을 뽐냈다.

 

우상혁은 10일 카타르 도하 카타라 원형극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2m29를 넘어 정상에 올랐다.

 

왓 그래비티 챌린지는 높이뛰기 전설로 불리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주최하는 육상 높이뛰기 대회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렸고 올해가 2회째다.

 

우상혁. 사진=AP/뉴시스

 

이번 대회엔 2024 파리 올림픽 챔피언 해미시 커(뉴질랜드)를 비롯해 셸비 매큐언(미국), 주본 해리슨(미국), 아카마쓰 료이치(일본) 등이 우승을 놓고 경쟁했다. 1회 대회에서 바르심에 이어 2위를 기록한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서는 1위에 올랐다. 다만, 대회를 주최한 바르심은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출전하진 않았다.

 

거침없었다. 우상혁은 2m15, 2m20, 2m23, 2m26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2m29에선 1, 2차 시기에 실패했지만 3차 시기에 넘으면서 포효했다.

 레이먼드 리처즈(자메이카)와 료이치가 2m29를 넘지 못하면서 우상혁의 우승이 확정됐다.

 

우상혁은 2m33에도 도전했으나 발끝이 바를 건드리면서 아쉽게 실패했다.

 

세계적인 높이뛰기 스타인 우상혁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7로 7위에 머물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올해 절치부심한 그는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2m31로 우승했고 같은 달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에서도 2m28로 1위에 올랐다. 3월 중국 난징에서 열린 2025 세계실내선수권에선 2m31로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새겼다.

우상혁(왼쪽)이 10일 카타르 도하 카타라 원형극장에서 열린 왓 그래비티 챌린지 남자 높이뛰기 대회에서 우승한 뒤 여자부 1위 마후치크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육상연맹 제공
우상혁(왼쪽)이 10일 카타르 도하 카타라 원형극장에서 열린 왓 그래비티 챌린지 남자 높이뛰기 대회에서 우승한 뒤 시상대 꼭대기 올라 있다. 사진=대한육상연맹 제공

우상혁은 “2025년은 나에게 의미 있는 시즌으로 남을 것 같다”며 “새벽까지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5월에 열리는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도 오늘처럼 즐겁게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처음 열린 왓 그래비티 챌린지 여자부 경기에선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야로슬라바 마후치크(우크라이나)가 2m02를 넘어 우승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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