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오승윤이 뮤지컬 '다시, 동물원' 10주년에 참여한다.
다시, 동물원'은 1988년 고(故) 김광석과 동물원 멤버들의 첫 만남부터 국내 최고 뮤지션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어느 날 오랜 친구의 기일을 맞아 연습실을 찾은 주인공 창기가 과거의 시간을 마주하며 시작된다. 1988년 창기와 친구들이 함께 모여 데모 테이프를 녹음하던 시절, 이들의 노래는 예상보다 빠르게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데뷔 앨범 단 한 장으로 동물원은 대한민국 포크 음악의 중심에 서게 된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유명세는 멤버들에게 갈등과 고민을 안겨주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다시 뭉친 이들은 두 번째 앨범 녹음을 성공적으로 마친다. 하지만 앨범 발표를 앞두고 펼쳐진 대화 속에서 멤버들의 의견은 점점 엇갈리고, 결국 '그 친구'는 팀을 탈퇴하겠다는 말을 남긴 채 이별을 맞는다.
이번 시즌은 10주년을 기념하는 만큼 원작의 감성을 더욱 정교하게 살려냈다. '혜화동',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서른 즈음에', '널 사랑하겠어', '사랑했지만' 등 동물원의 대표곡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주요 넘버들은 배우들의 라이브 연주로 관객에게 전달된다.
'그 친구' 역에는 오승윤이 출연한다. 오승윤은 현재 국내영화 역대 매출 1위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과 손잡고 유튜브 채널 PPL(Please Pray for me to Love)의 작품 출연 및 제작을 통해 활동 영역을 넓혔다. 함께 트리플 캐스팅으로 이름을 올린 한승윤·박종민도 기대를 모은다.
'김창기' 역에 류제윤·오경주, '유준열' 역은 김이담·장민수·정이운이 맡는다. '박기영' 역에 박상준·석현준, '박경찬' 역 문남권·홍은기, '용삼' 역에는 김성현·조훈이 캐스팅됐다.
'다시, 동물원'은 6월 26일~9월 14일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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