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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역대급 페이스…프로야구 열기, 지난해보다 더 뜨겁다

입력 : 2025-04-23 14:00:00 수정 : 2025-04-23 13: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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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역대급 페이스다.

 

지난해 프로야구는 한국 스포츠계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정규시즌(720경기)에만 총 1088만770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종전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인 840만688명을 훌쩍 넘어섰다. 직전 시즌(810만326명)과 비교해 37%가 증가했다.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처음이다. 그 어떤 종목도 해내지 못한 꿈의 숫자를 빚었다. 입장 수익 또한 대박이었다. 10개 구단 합계 총 1593억1403만1733원으로, 사상 최초로 1500억원을 넘겼다.

 

반짝 흥행이 아니다. 올해는 더 뜨겁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2일까지 치른 118경기서 누적 관중 200만5371명을 기록했다. 지난 6일 6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던 프로야구는 16일 만에 200만 관중 고지를 밟았다. 역대 최소 경기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2년 마크한 126경기였다. 당시 프로야구는 메이저리거 출신 박찬호, 김병현(이상 은퇴)과 일본 무대서 활약했던 이승엽 두산 감독 등 해외파들의 복귀에 힘입어 큰 인기를 누렸다.

 

평균 관중도 늘었다. 이 기간 1만699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해 같은 경기 수 대비 19%가량 증가했다. 구단별로는 선두 LG가 가장 많았다. 32만879명의 팬이 직관을 택했다. 삼성 또한 31만9055명을 기록, 나란히 30만을 넘어섰다. 구장 별로 매진도 이어지고 있다. 118경기 중 약 42%에 해당하는 50경기가 매진됐다. LG의 경우 홈경기 14경기 중 무려 12차례가 매진되는 등 무시무시한 기세를 자랑했다. 삼성이 9차례, 한화가 8차례로 뒤를 이었다.

 

사진=뉴시스

 

악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KBO가 부정적 이슈를 최소화하기 위해 애썼음에도 예기치 못한 사고까지 막을 순 없었다. 창원NC파크 사고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29일 구조물이 떨어져 20대 여성이 사망했다. 프로야구 출범 44년째, 관중이 안전사고로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장한 지 6년밖에 되지 않은 신축 구장이기에 놀람은 더 컸다. 심지어 잠실구장과 사직구장은 각각 1982년, 1985년 문을 열었다. 40년도 더 됐다. 불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럼에도 프로야구는 흔들리지 않았다. 올 시즌 새롭게 개장한 한화의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관중석 1만7000석으로, 예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1만2000석)보다 5000석 많아졌다. 경기력도 무시할 수 없다. 인기구단 LG가 초반부터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 롯데 등도 상승세다. 더욱이 2위부터 9위까지 불과 4경기 차다. 매일매일 바뀌는 순위표도 팬들의 몰입을 높이는 배경이다. 이대로라면 올 시즌 1200만 돌파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쌍 1000만이라는,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뉴시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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