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경보의 간판 최병광(32·삼성전자)이 세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6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최병광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강 스마트 뉴월드 인근 경보 코스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경보 20km 경기에서 1시간29분18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병광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까지 노려봤지만, 개인 최고 기록인 1시간20분29초보다 8분 이상 늦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총 11명이 레이스를 펼친 남자 20km 경보 결승레이스에서 중국의 장쥔이 1시간23분00초로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중국의 왕자오자오(1시간24분08초), 3위는 일본의 무라야마 유타로(1시간24분41초)가 차지했다. 중국은 이번을 포함해 아시안게임 남자 경보 20km에서 5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최병광은 2014년 인천 대회에 첫 출전했지만, 해당 대회에서는 실격 당한 바 있다.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7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경보 선수 중 아시안게임 20km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는 김현섭 현 삼성전자 코치가 유일하다. 김 코치는 2006년 도하 대회 2위, 2010년 광저우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3위에 오른 바 있다.
항저우=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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