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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다, 오승환…역대 최초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입력 : 2023-06-06 21:52:38 수정 : 2023-06-07 09: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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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초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오승환.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오승환(41)이 해냈다. 역대 최초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를 달성했다.

 

 프로야구 삼성 우완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9-6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를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오승환은 2005년 삼성에서 데뷔해 2013년까지 9시즌 동안 277세이브를 쌓았다. 2014~2015년에는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에서 80세이브를 올렸다. 2016~2019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치며 4시즌 동안 42세이브를 빚었다.

 

 이후 삼성으로 돌아왔다. 2020~2022년 93세이브를 추가했다. 올해는 7세이브를 기록 중이었다. 이번 NC전서 시즌 8세이브이자 KBO리그 378세이브, 나아가 개인 통산 500세이브를 달성했다.

 

2007년 9월18일 통산 100세이브, 오승환(오른쪽).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지금껏 걸어온 길이 모두 역사였다. 프로 2년 차이자 풀타임 마무리 첫해였던 2006년 47세이브로 단일시즌 아시아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2007년 9월18일 광주 KIA전서는 KBO리그 100세이브를 만들었다. 역대 최소경기인 180경기 만이었다(종전 조용준 197경기).

 

 2009년 5월5일 대전 한화전서는 역대 최연소이자 최소경기 150세이브를 선보였다. 당시 26세9개월20일, 254경기 만이었다(종전 임창용 28세23일·구대성 344경기). 2011년 8월12일 대구 KIA전서도 최연소, 최소경기로 200세이브를 돌파했다. 29세28일, 334경기 만이었다(종전 구대성 37세11개월12일·432경기). 그해 다시 한 번 47세이브로 시즌을 마쳤다.

 

 2012년 7월1일 대구 넥센(현 키움)전서는 228번째 세이브로 KBO리그 역대 통산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종전 김용수 227개). 계속해서 독주를 이어갔다. 2020년 6월16일 잠실 두산전서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2021년 4월25일 광주 KIA전서는 KBO리그 300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올해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경기력 난조로 오랫동안 지켜온 마무리 자리를 후배인 좌완 이승현에게 잠시 넘겨줬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지난달 3일 키움전서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기도 했다. 당시 5이닝 3실점으로 선전했다. 이후 불펜으로 돌아와 ‘수호신’ 타이틀을 되찾았다.

 

 오승환의 도전은 계속된다.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까지 22개 남았다. 그의 발걸음을 응원한다.

 

2020년 6월16일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오승환(오른쪽).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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