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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상황에서도…이승엽 감독 “장원준, 최고의 피칭”

입력 : 2023-06-06 18:00:21 수정 : 2023-06-08 13: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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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이 선수단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자료)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장원준이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

 

프로야구 두산이 한 주의 시작을 승리로 열었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3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홈경기서 4-1로 웃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것은 물론 5할 승률을 지키는 데에도 성공했다(25승1무24패). 순위는 변함없이 5위다.

 

이날 경기 전 이승엽 두산 감독은 “매주 그랬지만, 이번 주는 특히 더 고비”라고 말했다. 이유가 있다.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지 않다. 외인 투수 딜런 파일에서부터 곽빈, 최원준 등 당초 구상한 그림에서 3명이나 빠져 있다. 당장 이번 주 두 장의 대체카드를 꺼내야 한다.

 

장원준의 호투가 고민 하나를 지웠다. 5⅓이닝 1실점으로 막았다. 지난달 5월 23일 잠실 삼성전(5이닝 4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승수를 쌓았다. 장원준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둔 것은 2017년 9월 22일 광주 KIA전에서부터 2018년 3월 25일 잠실 삼성전(3경기 연속) 이후 1899일만이다. 장원준은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크게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 조금이라도 길게 던지고 싶었는데 5이닝 이상 소화해 기분 좋다”고 말했다.

 

방망이 쪽에선 화끈한 홈런이 큰 역할을 했다. 김재환과 김대한이 각각 2회(2점)와 3회(1점) 대포를 쏘아 올렸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는 데 주효했다. 김재환은 “모처럼 잘 맞은 타구가 나왔다. 그동안 계속 안 좋았던 만큼 팀 승리에 보탬이 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했다”면서 “부진할 때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시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하루빨리 더 좋아지고 싶은 마음이다. 연휴 기간임에도 야구장을 찾아주신 팬 분들의 함성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수장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승엽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발 장원준이 두 경기 연속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 노련한 투구로 베테랑의 가치를 입증했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의 홈런이 결정적이었고 김대한도 매 경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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