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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라이밍 이도현, 생애 첫 월드컵 금메달 품었다

입력 : 2023-06-05 13:40:34 수정 : 2023-06-05 1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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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의 경기 장면. 사진=대한산악연맹 제공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기대주 이도현(20·블랙야크)이 생애 첫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도현은 지난 4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23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4차 볼더링 결선에서 4개 문제를 모두 완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6월 볼더링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천종원 이후 한국 남자선수로는 6년 만에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IFSC 인스부르크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이도현은 올해 예선부터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지난 3차 월드컵 3위였던 토비 로버츠(영국)와 공동 5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4개 문제 중 3개를 한 번의 시도 만에 완등하며 6명이 진출하는 결승 경기에 1위로 출전했다. 마지막 순서로 결승에 나선 이도현은 모든 문제를 완등, 시도횟수에서 압도적으로 앞서며 아담 온드라(체코)를 제치고 1위를 거머쥐었다.

 

 이도현은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첫 월드컵 금메달을 따게 돼 정말 기쁘다.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이어지는 IFSC 월드컵과 세계선수권, 그리고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IFSC 1차 메이링겐 볼더링 월드컵 41위를 기록하며 2022시즌을 시작했던 이도현은 2차 서울 월드컵과 3차 솔트레이크시티 월드컵에서 각 10위, 4차 브릭센 월드컵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5차 인스부르크 월드컵에서 2위로 은메달을 획득하며 5번의 경기 만에 첫 월드컵 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물오른 경기력을 뽐냈다.

 

 이도현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브릭센에서 개최되는 IFSC 5차 볼더링 월드컵에 출전해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지난 2차 서울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챙겼던 천종원은 16위를 기록했다.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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