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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日멜로스타…고마츠 나나·사카구치 켄타로 내한

입력 : 2023-06-05 13:24:02 수정 : 2023-06-05 13: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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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영화로 국내에서도 주가를 올린 일본 배우들이 내한했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의 고마츠 나나와 ‘너와 100번째 사랑’의 사카구치 켄타로가 그 주인공. 두 사람은 ‘남은인생 10년’에서 앙상블을 맞췄다.

 

5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CGV용산점에서 영화 ‘남은인생 10년’(후지이 미치히토 감독)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가 참석했다.

 

영화는 스무 살에 난치병을 선고받은 마츠리가 삶의 의지를 잃은 카즈토를 만나 눈부신 사계절을 장식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가 주연을 맡았다.

 

최근 일본영화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멜로영화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11월 개봉했던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110만명의 관객을 수확했다. 이는 일본 실사 영화로써는 21년 만의 기록이다. 국내 영화들이 블록버스터, 조폭, 코미디 장르에 몰두하는 사이 멜로 영화에 대한 제작은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황.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남은인생 10년’은 지난달 24일 개해 전날까지 8만8315명이 다녀갔다. 이에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케이스처럼 입소문이 퍼져 흥행 스퍼트를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작품에 대해 “러브스토리도 있지만 가족애, 우정 등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있다”며 “하나의 스토리보단 사랑이 넘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런 것은 국가를 넘어서는 스토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과 나라를 뛰어넘어서 이러한 감정이 전해지는 것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시사 반응도 좋았던 거 같은데 이런 분위기가 많은 분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작품의 원작은 소설가 코사카 루카의 동명 작품을 토대로 했다. 원작자는 실제 투병 중 집필활동을 했고 편집 작업 중 유명을 달리하기도. 이에 고마츠 나나는 “감독님이 열정을 가지고 만들어보자고 하셨고 원작자의 고향까지 갔었다”며 “원작자 묘지를 찾아가 참배를 드리기도 했다. 이 작품에 대해서는 경의와 사랑을 담아서 하자는 게 있었다”고 말했다.

 

작품에 대한 열정은 뜨거웠다. 고마츠 나나는 “일년 동안 촬영에 임했다”며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언어가 아닌 무언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걸 최근에 느꼈다. 보신 분들이 자신의 인생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한국 흥행에 대해 기대 역시 남달랐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오기 전엔 (영화를)어떻게 받아주실지 기대와 긴장감이 있었다”며 “무대인사마다 에너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한국 관객분들은 사랑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에너지를 더 많은 분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이어 고마츠 나나는 “한국 관객분들은 열정적이고 솔직하고 감정에 대해 직설적이었다”며 “그런 마음들이 전해지면서 따뜻하다고 생각했다. 어제 무대인사를 12번 했는데 너무 뜨거운 반응이었다. 감정을 잘 전달해줘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현재 상영 중.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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