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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감독, 한국가스공사의 일방적 계약해지에 반발...“심각한 명예훼손”

입력 : 2023-06-04 18:13:15 수정 : 2023-06-04 18: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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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와 계약 해지한 유도훈 감독 사진=KBL 제공

유도훈 감독과 한국가스공사의 갈등이 커졌다.

 

유도훈 전 감독은 4일 입장문을 통해 한국가스공사의 계약 해지에 따른 심경을 전했다. 유 전 감독은 “대구 한국가스공사 농구단을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 지난 2년간 한국가스공사 농구단 감독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6월 1일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고 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일 농구단 조직개편을 이유로 유도훈 전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더불어 신선우 총감독, 이민형 단장, 김승환 코치와도 이별했다. 강혁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기고 신임 코치 1명을 선임할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유도훈 전 감독과 계약 해지하는 과정에서 위약금 등 부수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잔여 연봉 등 문제가 남아있다. 유도훈 감독은 “최근 회사 측에서 시즌 준비를 앞두고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해 왔다. 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함은 물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해지 사유를 제시했다”면서 “이에 회사의 계약 해지 사유와 통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 심사숙고하여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유도훈 감독은 이른바 ‘용산고 라인’에 따라 신선우 총감독, 이민형 단장을 선임했다는 의혹도 있다. 유 감독은 “지난 30여 년 농구인으로 살아온 인생이 부끄럽지 않도록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과 상황에 대해서는 신중히 생각하여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유도훈 감독은 한국가스공사의 전신인 전자랜드 농구단 시절부터 오랜 기간 팀을 이끌었다. 2021년 한국가스공사 농구단의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2년 동안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에는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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