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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음주운전 혐의’ 이루, 징역 1년 구형에…“모친 치매” 선처 호소

입력 : 2023-06-02 16:40:50 수정 : 2023-06-02 17: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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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후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겸 배우 이루(본명 조성현)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이루는 자신의 모친의 치매 투병을 이유로 선처를 호소해 충격을 안겼다. 

 

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정인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루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루에게 징역 1년과 벌금 10만 원을 구형했다. 이루는 범인도피 방조, 음주운전 방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과속 등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루가 초범이지만 단기간 반복적으로 음주운전하다 적발됐고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고려해달라”며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루 변호인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이루가)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한류 주역으로 공로가 있고,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루의 모친은 가수 태진아의 부인이자 대표곡 ‘옥경이’의 주인공인 이옥형 씨. 이루는 2005년 가수 데뷔 당시 태진아 아들로 주목 받은 바 있다. 모친 치매 투병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모친이 투병 중이라면 더 자중했어야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루는 지난해 12월 19일 밤 11시 45분께 서울 용산구 강변북로 구리 방향 한남대교~동호대교 부근에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3% 이상 0.08% 미만)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키며 KBS2 일일극 ‘비밀의 여자’에서 하차, 자숙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이루가 불과 3개월 전엔 ‘운전자 바꿔치기’에 연루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9월 용산구 한남동에서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됐지만 경찰 조사에서 동승자가 운전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이루의 음주운전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해 검찰에 송치하지 않았고, 대신 A씨를 범인 도피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유명 프로골퍼로 알려졌다. 

 

한편 이루는 지난 2005년 가수로 데뷔해 '까만 안경', '흰눈' 등 히트곡을 냈다. 인도네시아에서 한류 스타로 인기를 얻었다. 또한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바람과 구름과 비’, ‘신사와 아가씨’, ‘스폰서’ 등에서 배우로도 활약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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