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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확장으로 ‘만족 선순환’ 이룬다

입력 : 2023-05-31 18:25:18 수정 : 2023-05-31 18: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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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포지, ‘시간/교차’ 발매
롤 세계관 기반한 4번째 작품
‘에코’ 중심 서사 2D 액션 게임
‘징크스’ 등 미공개 배경 반영
깊고 다면적으로 그려내 호평
올 가을 5번째 작품 출시 예정
장르 확대 등 유저 만족에 온힘

지난 2019년 12월 PC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로 유명한 라이엇 게임즈는 일종의 배급 사업의 일환으로 2종의 라인업을 발표했다. 당시 라이엇 게임즈는 “역량이 풍부한 개발사들과 협력하면서 장르와 플랫폼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전하겠다는 목표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라이엇 포지(Riot Forge)라는 자체 퍼블리싱 레이블(별도의 독립 법인 개념)을 조직했다. 라이엇 포지가 소개한 작품의 이름 말미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라는 문구가 공통으로 명시돼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의 배경이 되는 행성 룬테라를 제3자의 시선으로 확장하되, 파생되는 후속작들을 끊임없는(endless) 이야기로 잇는다는 취지였다.

“우리만의 시각에서 벗어나 밖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우리 세계관과 연결하자.”

이처럼 야심차게 닻을 올린 라이엇 포지 프로젝트가 3년여가 흘러 어느새 4번째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를 완성했다. 최근 라이엇 포지는 더블 스탈리온(Double Stallion)과 협업한 차기작 ‘시간/교차: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시간/교차)를 내놨다. 더블 스탈리온은 2D 액션 게임을 제작하는 소규모 스튜디오다. ‘스피드 브롤’과 ‘빅 액션 메가 파이트!’를 만들었다.

‘시간/교차’는 ‘리그 오브 레전드’ IP(지식재산권)에 기반한 2D 액션 플랫폼 게임이다. 더블 스탈리온의 업력이 십분 스며든 셈이다. 이용자는 ‘리그 오브 레전드’ 속 챔피언(주인공) ‘에코’를 중심으로 서사를 펼쳐간다. 시간을 조종하는 독창적인 장치 ‘제로 드라이브’를 활용한 전투와 독특한 아트 스타일로 채워진 세계관을 경험한다. 징크스, 카밀, 워윅 등 여타 챔피언들과의 격렬한 전투도 시선을 끈다.

‘시간/교차: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 시연 장면

‘시간/교차’는 앞서 다른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 시리즈에 공개되지 않았던 징크스와 에코, 카밀, 워윅 같은 챔피언의 배경이 더욱 자세하게 반영된다는 게 주된 차별점이다. 이들을 둘러싼 다양한 자운 지역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서 ‘리그 오브 레전드’ 본연의 룬테라 세계관을 선호한다면 탐험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챔피언들이 지녔던 능력치가 독립 게임인 ‘시간/교차’에서 어떻게 재편되는 확인할 수 있다. ‘시간/교차’에서 징크스는 하늘에 마음껏 로켓을 퍼붓고, 에코는 시간을 되감는 재주가 있다. 과거로 돌아가 미래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을 수정해 장애물을 돌파하고, 적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시간/교차’로 명명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간/교차’는 PC 온라인뿐만 아니라 콘솔 플랫폼(닌텐도 스위치·엑스박스·PS4·PS5)에서 구동 가능하다.

‘시간/교차: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 시연 장면

‘시간/교차’를 잉태한 라이엇 포지 프로젝트는 제작과 개발은 파트너 스튜디오에서 맡고, 배급은 라이엇 포지가 담당하는 게 골자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관과 챔피언을 가공해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창작하는 게 각론이다. 시판된 작품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의 각 지역과 챔피언을 깊고 다면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년 11월 16일 함께 데뷔한 턴제 RPG(역할수행게임) ‘몰락한 왕: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와 리듬 러너 게임 ‘마법공학 아수라장: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가 처녀작이다. 올해 4월 2D 픽셀 액션 RPG ‘마력 척결관: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가 나왔고, 한 달 뒤 ‘시간/교차’가 발매됐다. 가을 쯤에는 5번째 시리즈인 ‘누누의 노래: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가 출시될 예정이다.

‘시간/교차: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 시연 장면

한편, 라이엇 게임즈와 라이엇 포지는 신작들이 어떤 성과를 내든 믿고 지켜보면서, 여전히 개발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 IP 공여를 통한 상생에다, 장르·플랫폼 확대, 아이디어 수혈, 최종적으로는 소비자들의 만족이라는 선순환 고리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라이엇 포지는 기존에 선보이지 않았던 장르로 진출하고, 특정 챔피언의 또 다른 이야기를 풀어내는 등 여러 방면에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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