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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에 한 번 구창모…이동욱 감독의 ‘희망회로’

입력 : 2022-03-01 14:10:56 수정 : 2022-03-01 18: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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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확실한 상황을 두고 속앓이를 해야 했던 게 마치 엊그제다. 이제 이틀에 한 번씩 마운드에 오른다. 팔 상태를 체크하면서도 이슈가 없음을 확인한 뒤로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에이스 구창모(25)가 몸을 풀기 시작하는 시점, 이동욱(48) NC 감독은 애써 마산야구장을 외면하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1일 창원NC파크에서 진행된 훈련을 지켜본 뒤 구창모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이 감독은 “창모의 팔 상태에 관해 조심스러운 지점은 넘어갔다. 피칭 속도, 투구한 뒤 팔 상태 이슈 등이 없다”며 “이전에는 어떻게 나올지 애매했다면 이제는 확실히 나아졌기 때문에 조금의 안도감과 희망이 있다. 창원NC파크에서 던질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이동욱 감독에게 구창모는 일과였다. 경기 개시에 앞서 구창모의 팔 상태, 재활과정과 예상 복귀 시점 등에 관한 질문에 답하는 게 일이었다. 질문에 앞서 이 감독이 먼저 “창모 선수 관련 소식부터 업데이트하겠다”고 한 적도 있다. 구창모가 연이은 부상으로 이탈한 탓에 심적으로 힘들어하자 관련 소식을 최소화하기도 했으나 피해갈 수 없는 일이었다. 매일 구창모의 상태에 관해 전파하던 이 감독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내심 안타까운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제 이 감독에게서도 여유가 묻어난다. 구창모가 투구를 시작했고, 투구 후 통증 관련 이슈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 첫 피칭을 시도했고 1일에는 40개까지 공을 던졌다. 이 감독은 “재활 일정이 수정된 걸 보면 병원 최종 진료가 조금 당겨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정상적으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진료에서 문제가 드러나지 않는다면 라이브게임 일정을 잡을 것이다. 확정은 아니지만 트레이닝 파트와 2군에서 보고가 올라온다면 80개 던질 수 있는 일정을 잡아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래도 최소한의 방지책은 있다. 이 감독도 나름대로 기대와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구창모가 투구하는 마산야구장을 외면하고 있다. 모두의 동의하에 1군으로 합류했을 때, 창원NC파크에서 공을 던지는 에이스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다. 이 감독은 “롱토스까지는 봤는데 피칭하는 모습은 일부러 보지 않았다. 창모가 NC파크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웃었다. 구창모의 시계가 빨리 돌아갈수록 이 감독의 희망회로도 더 힘차게 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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