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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男女주연상·스턴트 앙상블 ‘3관왕’…美 SAG 시상식서 눈부신 성과

입력 : 2022-02-28 11:41:23 수정 : 2022-02-28 13: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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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제28회 미국배우조합(Screen Actors Guild·SAG) 시상식을 휩쓸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 제28회 배우조합상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 이하 SAG) 시상식이 열렸다. 최고상인 TV드라마 부문 앙상블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이정재), 여우주연상(정호연),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 후보까지 4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오징어 게임’은 스턴트 앙상블상에 이어 이정재의 남우주연상, 정호연의 여우주연상까지 차지하며 3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먼저 ‘오징어 게임’은 ‘코브라 카이’, ‘팔콘 앤 윈터솔져’, ‘로키’,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을 제치고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 수상자로 호명됐다.비영어권 작품으로 최초 후보에 올랐으며, 수상한 것도 처음이다. 

 

이어 이정재와 정호연이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정재는 ‘석세션’ 제레미스트롱·키에라컬킨·브라이언 콕스·'모닝쇼'의 빌리 크루덥과 경쟁해 TV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정재는 “세상에! 너무 감사하다. 너무 큰 일이 저에게 벌어졌다. 많이 (소감을) 써왔는데 다 읽지도 못하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주신 세계 관객 여러분 감사하다. ‘오징어 게임’ 팀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호연은 ‘더 모닝 쇼’ 제니퍼 애니스톤, 리즈 위더스푼, ‘핸드메이드 테일 시즌4’ 엘리자베스 모스, ‘석세션’ 사라 스누크 등을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지난 27회 SAG 시상식 영화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미나리’ 윤여정에 이어 한국 여배우가 트로피를 품게 됐다.

 

정호연은 “감사드린다. 여기 계신 많은 배우분을 관객으로서 TV에서, 스크린에서 많이 뵀었는데 항상 그분들을 보면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었다.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다는 자체가 진심으로 영광이고 정말 감사드린다”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다만 ‘앙상블상 수상은 불발됐다. 최고상인 앙상블상은 ‘석세션’에 돌아갔다. ‘오징어게임’은 미국배우조합상 스턴트 앙상블상에 이어 이정재의 남우주연상, 정호연의 여우주연상까지 차지하며 3관왕에 올라 다시 한 번 K-z콘텐츠의 힘을 과시했다. 

 

한편 미국배우조합상은 배우 노조인 스크린액터스길드가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제작가조합상(PGA), 감독조합상(DGA), 작가조합상(WAG)과 함께 4대 조합상으로 손꼽히며 ‘오스카 바로미터’로 불린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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