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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 알코올 중독→라디오 하차까지…“내 삶을 붙잡은 건 아내였다”[TV핫스팟]

입력 : 2025-07-02 17:51:28 수정 : 2025-07-02 18: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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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알코올 의존증을 고백하며, 삶의 고비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진= tvN '어쩌다 어른' 방송 화면 캡처

김창완은 1일 방송된 tvN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에 첫 강연자로 출연해, 인생의 굴곡과 극복기를 진솔하게 전했다.

 

김창완은 “젊은 시절 극심한 취업난과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심각한 알코올 중독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잔을 내려놓아야 할 순간에도 계속 마셨다. 단번에 끊을 수 없어 조금씩 줄이는 방법을 택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주변의 도움이다. 아내가 나를 비난하거나 통제하기보다는, 운동이나 다른 활동을 권유하며 옆에서 지지해줬다. 지금도 아내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창완은 가수 활동 못지않게 라디오 DJ로서도 독보적인 족적을 남겼다. 무려 47년간 라디오 마이크를 지켜온 ‘최장수 DJ’ 중 한 명. 그는 “가수라는 직업은 불안정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설 자리가 좁아졌고, DJ라는 역할이 내게는 숨통을 틔워줬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지난해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23년간 진행해온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서 하차하게 된 것이다. 당시 그는 약 4개월간 방송을 떠났고, 깊은 공허감에 시달렸다고 한다.

 

김창완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내겐 버팀목이었다. 사라진 줄 알았던 ‘꿈’이 라디오라는 틀 안에서 다시 살아났다”며 현재는 SBS 러브FM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를 통해 청취자들과 다시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977년 전설적인 밴드 산울림의 리더로 데뷔한 김창완은 ‘나 어떡해’, ‘개구장이’, ‘산할아버지’ 등 시대를 초월한 명곡들을 발표하며 한국 대중음악의 지평을 넓힌 인물.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실험적인 음악 세계로 사랑받았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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