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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영월 장릉에서 뮤지컬을…‘단종, 1698’

입력 : 2025-09-03 10:49:32 수정 : 2025-09-03 10: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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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영월 장릉을 배경으로 한 이머시브 실경 뮤지컬 단종, 1698이 오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단종의 능 앞에서 조선 제 6대왕 단종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영월군·영월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하며 영월에이치제이가 제작·주관·제작한다.

 

공연은 단종의 복위를 기다리던 정순왕후가 숙종과 대신들이 복위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 국민을 증인으로 초대하며 시작된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무너뜨린 이머시브 형식으로 진행되며 관객은 자연스럽게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장릉의 역사적 배경과 야외무대라는 특별한 환경이 결합해 몰입도를 높인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배우와 무용수, 지역 주민 60여 명이 참여해 영월군민이 함께 만드는 대표 콘텐츠로서 의미를 더한다. 한국무용을 비롯한 화려한 퍼포먼스와 장릉만의 독특한 공간성을 살린 무대 연출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조선 제 6대 왕으로 짧은 생에도 깊은 울림을 남긴 단종 역에는 배우 이현재가 캐스팅됐다. 이번 무대에서도 탄탄한 가창력과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왕의 고독과 인간적인 면모를 함께 그려낼 예정이다.

 

단종의 복위를 기다리며 굳건히 왕비의 자리를 지킨 정순왕후 역에는 제이민이, 권력과 야망의 상징인 수양대군과 시대를 관통하는 군주 숙종 1인 2역에는 김하준이 출연한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단종은 영월 주민들의 정신적 지주와 같은 존재다. 2년 후에 맞이하는 단종 문화제 60주년을 계기로, 단종제가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뮤지컬이 그 밑바탕이 되어 영월의 문화적 위상과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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