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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산악을 넘어’ 용평에서 세우는 MTB 새 이정표···“아시아 최초로 한국서 UCI MTB 월드시리즈 개최”

입력 : 2025-08-19 18:19:23 수정 : 2025-08-19 18: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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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화이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스포츠 아시아·퍼시픽 파트너쉽 부사장, 백운광 글로벌 코리아 대표, 박인준 모나용평 대표이사(왼쪽부터)가 1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베를린홀에서 열린 2026 WHOOP UCI MTB 월드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서진 기자

 “2026년 세계가 주목하는 MTB의 역사가 대한민국에서 시작된다.”

 

 최고의 MTB 대회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다. 1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베를린홀에서 2026 WHOOP UCI MTB 월드시리즈(UCI MTB World Series)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모나용평이 위치한 강원도 평창 발왕산 일대에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 연속으로 개최된다.

 

 세계 최고 MTB 무대다. 대회 역사는 30년을 바라보고 있고, 총상금만 3억원에 달한다. MTB는 한국에선 비인기 종목에 가깝지만, 북미와 유럽 등에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이번 대회 역시 세계 170개국 이상에 방송될 예정이다. 해외에선 벌써 주목하고 있다. 세계 정상급 라이더들이 출전한다. 남자 세계랭킹 1위 크리스토퍼 블레빈스(스페셜라이즈드 팩토리 레이싱), 여자 세계랭킹 1위 새미 맥스웰(데카트론 포드 레이싱 팀) 등이 참가한다.

앤드류 화이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스포츠 아시아·퍼시픽 파트너쉽 부사장, 백운광 글로벌 코리아 대표, 박인준 모나용평 대표이사(왼쪽부터)가 1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베를린홀에서 열린 2026 WHOOP UCI MTB 월드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서진 기자

 앤드류 화이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스포츠 아시아·퍼시픽 파트너쉽 부사장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한국에서 경기를 펼치며 국내 팬, 전 세계 팬들의 응원을 받는 모습이 기대된다”며 “이번 한국 개최는 단순히 새로운 장소를 찾고자 하는 게 아니다. 한국의 역동적이고 성장하는 사이클링 커뮤니티를 세계 무대와 연결하는 의미”라고 기대했다.

 

 ‘아시아 최초’ 이정표를 세우기까지, 역시 쉽지 않았다. 세계 최고의 수준을 충족하기 위해 분주하게 뛰었다. 백운광 글로벌 코리아 대표는 “코스 설계, 국제 규격 준수, 선수 안전, 관중 경험 등 모든 면에서 난관을 마주했다”며 “포기하지 않았다. 세밀하게 문제를 해결했다. 코스도 선수들의 기술과 전략이 최대한 드러날 수 있도록 점검·개선하고 있다. 한국이 만들면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주최 측 제공

 모나용평이 가진 경험도 큰 도움이 됐다. 모나 용평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등 4번의 국제무대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박인준 모나용평 대표이사는 “이미 올림픽 수준으로 준비돼 있다. 1시간에 160명을 정상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는 리프트 시설도 갖추고 있다”며 “코스도 전문적이고, 관중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는 환경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서 열리는 최고의 무대, 한국 선수들도 빠질 수가 없다. 총 32명의 국가대표가 출전할 예정이다. 엘리트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최고의 실력자들과 겨룬다. 선발전은 내년 1∼2월 중 열릴 예정이다. 선수도 체육계도 활짝 반긴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지우고 MTB의 매력을 알릴 기회다. 자연스레 MTB 시장 규모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백 대표는 “비인기 종목인 건 사실”이라면서도 “3년 연속 개최로 국내 산악자전거 문화가 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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