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인이 전현무의 특명을 받아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당직 근무중인 홍주연 아나운서에게 케이크를 전달하는 증거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9일(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 289회는 전국 시청률 5.3%, 최고 시청률 8.5%를 기록했다. 이는 138주 연속 동 시간대 예능 1위로 막강한 파워를 이어갔다.
엄지인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있었던 뜻밖의 사건에 대해 증언해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군다. 전현무가 당직을 하는 홍주연에서 크리스마스 케잌과 손글씨 편지를 선물한 것. 이에 김숙, 박명수, 이순실이 일제히 흥분에 빠진다. 전현무는 편지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당직이라니. 이렇게라도 분위기 내길’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른다. 박명수는 전현무에게 “당직인지 어떻게 안거냐?”, “집에서도 보고 여기서 보니깐 어떠냐”라며 둘의 로맨스를 급격히 응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엄지인은 여자 프로 배구 캐스터와 리포터 오디션 중간 점검을 위해 5인의 아나즈 홍주연, 남현종, 김진웅, 허유원, 정은혜를 소집했다. 엄지인과 함께 후배들의 멘토로 나선 KBS 배구 중계 메인 캐스터 이재후 아나운서가 등장하자 남현종은 “이재후 선배님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배구 중계 공부하시는 것을 보고 흥미가 생겨서 지원했다”며 존경을 표했다. 홍주연은 이재후의 배구 룰 기습 질문에도 막힘없이 술술 답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현무는 “김진웅이 제일 안 어울리고 남현종이 제일 잘 할 텐데 이미 메인 종목을 두개나 하고 있어서 홍주연이 잘 할 것 같다”며 응원하자 김숙은 “당당히 좋아한다고 (고백)해라”고 부추겨 폭소를 안겼다. 오디션 당일, 남현종은 함께 연습한 홍주연을 “포텐이 있다. 흡수가 빠른 편”이라며 칭찬을 했고, 혼자 큰 소리로 연습을 하던 김진웅이 이재후와 함께 등장한 한유미 해설위원에게 “누나”라 부르며 친분을 과시하자 이재후는 “함께 오디션을 보는 지원자들에 대한 배려 없이 가벼워 보인다”고 지적해 오디션이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먼저 리포터 오디션이 시작됐다. 그러나 정은혜가 인터뷰에서 말을 버벅여 아쉬운 평가를 받은 반면 허유원은 배구 팬 컬러를 활용한 임팩트 있는 오프닝 멘트로 시작부터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어진 미션까지 완벽히 녹인 인터뷰에 이재후는 “KBS가 새롭지 않은 느낌이 있었지만 지금처럼 더 현장감 있게 리포팅을 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만 VIP 파인다이닝 행사에 한국 대표로 참여한 정지선 보스가 ‘시래기 바쓰 흑초 강정’ 140인분 조리를 도와줄 히든카드로 김숙을 초대했다. 정지선은 “김숙 언니가 의외로 손도 빠르고 요리도 잘 한다. 보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정지선의 칭찬을 들으며 바쓰 제조를 해내던 김숙은 “벌서는 느낌이다”라며 갸웃거리면서도 쉬지 않았고 오히려 정지선이 쟁반을 떨어트리는 실수를 연발 웃음을 선사했다.
김숙은 “내 인생 최악의 여행이다. 카메라 꺼봐 때릴 거야”라며 “내가 진짜 고소할 거야”라고 으름장을 놓은 가운데 행사 시작이 임박했다. 하지만 열심히 만든 바쓰 일부가 녹아 달라붙은 상태임을 확인한 정지선은 곧바로 다시 바쓰 제조에 돌입했다. 숨가쁘게 요리를 완성한 정지선이 행사장 무대 위에 등장하자 현지인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내며 환영했고, 인터뷰 후 VIP들 앞에서 바쓰 제조 시범을 시작했다. 굳어버린 설탕 시럽 때문에 진땀을 흘리는 것도 잠시, 운명은 정지선의 편이었다. 이내 설탕비가 쏟아지며 VIP들의 박수를 받은 정지선은 “될 사람은 되나보다”라며 ‘대만 바쓰의 여왕’으로 거듭났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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