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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방치 마세요… 치료 시기 놓치면 심각한 합병증 우려

입력 : 2025-01-14 14:44:31 수정 : 2025-01-14 14: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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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주로 척추를 지나가는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 주변의 인대와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고 척추관이 좁아지는 것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실제로 60대 이상에게 많이 발견되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이 생기면 걸을 때 다리에 통증이 심해지고, 앉거나 쉴 때 증상이 완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이를 간헐적 파행이라고 하는데 증상이 심해지면 다리 근력 저하나 감각 이상도 동반될 수 있어 초기에 신속히 치료해야 한다.

 

초기 척추관협착증은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치료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다양한 비수술치료 방법 중에서도 C-arm을 이용한 주사치료, 풍선확장술, 도수치료 등은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불편함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를 활용한 주사치료는 실시간으로 척추와 신경을 고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는 C-arm이라는 장비를 이용한 치료법이다. 병변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진행하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에 약물을 주입할 수 있으며,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다. 약물을 이용해 신경 압박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마취나 절개 없이 진행되므로, 환자는 빠르게 회복할 수 있고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또한 고령의 환자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풍선확장술도 유용하다. 풍선이 장착된 카테터를 통해 좁아진 척추관을 부풀려 신경 통로를 넓혀주는 방식이다. 척추관의 좁아진 부위를 물리적으로 확장하여 신경의 압박을 완화하는 치료법으로, 수술에 비해 비침습적인 방식이기 때문에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적다. 시술 후 빠르게 회복할 수 있고 이전에 비해 통증이 크게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손을 이용해 척추와 관절의 균형을 맞추는 치료법으로, 척추의 정렬을 바로잡고,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여 신경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방법은 치료사가 직접 손으로 척추를 조정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미세한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운동이나 스트레칭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조우종 의정부 아산힐링탑통증의학과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되어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따라서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와 상담하여 척추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고 자신의 상황에 적합한 비수술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해야 한다. C-arm을 이용한 주사치료, 풍선확장술, 도수치료와 같은 치료법은 만성질환이 있거나 기초체력이 튼튼하지 않은 노인들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치료”라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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