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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전훈영, 가볍게 32강 진출…거침없는 맏언니

입력 : 2024-08-02 00:38:06 수정 : 2024-08-02 00: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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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영이 지난달 28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맏언니는 여유로웠다.

 

2일 프랑스 파리 레쟁 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 64강전에서 전훈영은 페니 힐리(영국)과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6-2(27-28, 28-26, 28-25, 29-25)로 승리를 거두며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1세트에서 첫 화살로 8점을 쏜 뒤 27-28로 내준 전훈영은 2세트에서 10점을 연달아 쏘며 28-26으로 따냈다. 3세트에선 9점, 10점, 9점을 기록하며 28-25로 승기를 잡아나갔다. 페니 힐리는 점점 흔들렸다. 4세트에서 페니 힐리가 7점을 쏘는 사이 전훈영은 9점, 10점, 10점을 기록하며 29-25로 여유롭게 세트 스코어를 가져왔다.

 

전훈영은 32강전을 차례로 치른다. 64강전 샤를린 슈바르츠(독일)와 아나 바스케스(멕시코) 대결의 승자와 16강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 전훈영은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를 딛고 앞서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에 큰 힘을 보탠 바 있다. 결정적인 순간 10점을 연이어 쏘며 강심장임을 알렸다. 전훈영과 함께 임시현도 64강전에 곧 출전한다. 단체전에서 두 사람 모두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만큼 양궁 대표팀의 종목 전관왕 기대도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선수들 모두 우승 후보라 치열한 집안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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