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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핫뉴스]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 추모한 스타들, 여론 뭇매

입력 : 2025-09-18 17:24:04 수정 : 2025-09-18 17: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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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 배우 진서연 = 인스타그램 캡처⋅뉴시스(최시원)

스타들이 찰리 커크의 사망을 추모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미국 청년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USA 설립자인 찰리 커크는 지난 10일 미국 유타주 유타밸리대학 캠퍼스에서 아메리칸 컴백 투어 강연 도중 총에 맞아 숨졌다. 이후 국내 연예계에서 그를 추모하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오히려 비판을 받았다.

 

원더걸스 출신 선예는 지난 16일 찰리 커크를 추모하는 글을 SNS에 게재했다가 돌연 삭제했다. 선예는 ‘이 땅에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는 자신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다’라는 문구가 담긴 찰리 커크 추모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찰리는 우리의 사랑스러운 구세주이신 예수님의 자비로운 품에 안길 수 있다’고 적힌 연단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선예는 게시물을 빠르게 삭제했다.

 

찰리 커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이자 측근으로 유명한 우파 활동가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개인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기독교 가치관을 바탕으로 총기 소유권을 옹호하고, 낙태와 동성애, 트랜스젠더 권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성소수자와 이민자 등을 향해서도 강도높은 발언을 했다.

 

때문에 일부 네티즌은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스타들을 비판했고, 추모글을 올렸던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과 배우 진서연도 그 대상이 됐다. 최시원은 SNS에 찰리 커크를 추모한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공유한 뒤 삭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찰리 커크의 생전 모습과 과거 가족과 함께한 모습 등이 담겼다. ‘편히 잠드소서, 찰리 커크(REST IN PEACE CHARLIE KIRK)’라는 문구가 새겨진 이미지도 업로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최시원은 “찰리 커크는 그리스도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며, 한 사람의 남편이었다. 어떤 상황이었든 수많은 대학생들 앞에서 강연 중 총격으로 생명을 잃은 일은 정치적 성향을 떠나 너무나 마음 아픈 비극이었다. 그래서 저는 그를 추모했다”고 해명했다.

 

진서연도 SNS에 찰리 커크의 생전 사진을 올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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