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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위에서 10위까지… 우승경쟁 뛰어든 김민선 “톱10부터 지키겠다” [현장인터뷰]

입력 : 2025-09-07 05:00:00 수정 : 2025-09-07 03: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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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7이 지난 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기록하는 등 4타를 줄여 공동 10위로 올라섰다. 김민선7이 경기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천=권영준 기자
김민선7이 지난 4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1라운드 10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T 제공

“우승하면 너무 좋겠지만, 일단 톱10부터 지키겠다.”

 

어긋난 출발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이내 퍼즐을 맞추며 4타를 한꺼번에 줄인 김민선7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김민선은 지난 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파72·671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기록했지만, 버디 5개를 몰아치며 4타를 줄였다. 이에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기막힌 반전이었다. 김민선은 이번 대회 첫 날 어프로치 미스가 자주 범하며 타수를 크게 잃었다. 버디는 1개에 그쳤고, 더블 보기 1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4오버파 공동 80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대회 컷탈락은 6오버파였다. 위기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에 묶어두고, 버디 4개를 솎아내며 잃은 타수를 다시 챙긴 김민선은 공동 44위까지 올라섰다. 그리고 이날 다시 3타를 줄이면서 톱10까지 올라섰다.

 

김민선은 “샷 감각은 괜찮았는데, 미스가 계속 나왔다. 플라이어 계산 미스도 나왔고, 숏게임에서도 실수가 나왔다. 또 잘 쳤는데, 2단 그린 맞고 내려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라운드는 샷도 잘 됐고, 큰 미스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버디도 많이 나오고 스코어도 잃지 않았던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선7이 지난 4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1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T 제공

지난 4월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투어 첫 승리를 챙긴 김민선은 올 시즌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 대회 전까지 20개 대회에 출전해 17번의 컷 통과, 톱10 피니시 8회를 기록했다. 평균 타수, 대상포인트, 상금 부문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해 있다. 특히 하반기 무서운 기세를 타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김민선은 이어 지난달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6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공동 3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공동 5위를 기록하는 등 4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했다. 직전 대회였던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공동 27위로 주춤하긴 했지만, 샷 감각 만큼은 거침이 없다.

 

김민선은 “이번 대회 1, 2라운드 미스가 나오면서 스코어를 잃었지만, 샷 감각은 계속 좋다”라며 “이번 대회가 코스가 어려운 편인데, 워스트 지점으로만 볼을 보내지 않으면 스코어를 지킬 수 있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이런 부분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선7이 지난 5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2라운드 10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T 제공

선두 유현조(8언더파)와는 4타 차. 대회 코스가 어렵고, 3라운드 종료 시점부터 국지성 호우가 내렸다.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추격하기 쉽진 않은 스코어다. 다만 김민선이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몰아친 기세를 4라운드에서 이어간다면 우승 경쟁도 가능하다. 특히 2위 박결(7언더파), 박현경 등 공동 3위(4언더파)과 차이는 크지 않아 해 볼만 하다. 김민선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커트라인 경계에 있었다. 그런데 3라운드 끝나고 10위권까지 올라왔다. 그 부분은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며 “정말 우승하면 너무 좋겠지만, 일단 톱10을 지키는 것부터 목표로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이천=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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