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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자컵②] ‘시즌 미리보기’ 새 사령탑 색깔 드러난다

입력 : 2025-08-29 07:00:00 수정 : 2025-08-29 02: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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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여자농구연맹(WKBL), 하나은행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새 수장들이 박신자컵서 첫선을 보인다. 감독들의 얼굴이 바뀐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도약 발판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 하위권에 머물렀고, 긴 여름 동안 체질 개선과 리빌딩에 공을 들였다.

 

전문가들도 주목한다. 이 가운데 하은주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두 팀 모두 비슷한 상황을 걷고 있다. 코칭스태프가 완전히 바뀌었는데,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팀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박신자컵에서 선보일 테스트 결과가 다가올 정규리그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레알 신한’ 시절 주역 중 한 명이다. 2007 겨울리그부터 2011~2012시즌까지 6회 연속 통합우승을 이끈 바 있다. 지난 3월 친정팀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벤치에서 새 시대를 설계한다. 시작부터 쉽지 않다. 주축 가드 신지현이 연습경기에서 무릎 내측인대를 다쳐 당분간 재활에 전념한다. 가능한 한 정규리그 개막에 맞춰 복귀를 준비한다.

 

사진=신한은행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제공

 

이뿐만이 아니다. 아시아쿼터 미마 루이와 히라노 미츠키는 온전치 않은 몸 상태로 이번 대회 일정을 소화한다. 경기는 출전하되 100% 가용은 어렵다는 것. 루이는 최근 연습경기서 허리를 삐끗했다는 후문이다. 미츠키의 경우도 잔부상이 많아 몸 상태를 완전히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최 감독은 “숨길 게 없다. 준비한 전술과 패턴을 다 써볼 생각이다. 어린 선수들도 기회를 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신자컵을 ‘중간 점검’이라고 강조, 다양한 조합 실험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지다. “새 색깔을 입힌다기보다 기존 색깔을 벗겨내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키 플레이어는 김진영이다. 최 감독은 “올 시즌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 잘 해줘야 하는 퍼즐 조각 중 하나다. 그래야 팀이 더 단단해질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하나은행도 출항을 알린다. 남자프로농구(KBL) 우승에 빛나는 경력을 갖췄지만, WKBL 사령탑은 처음이다.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성장 중”이라고 껄껄 웃은 그는 “정선민 수석코치의 존재가 든든하다. ‘이기는 농구’를 탑재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양인영과 김시온이 재활 중이며, 정규리그 개막 후 합류가 유력하다. 좌측 어깨 부상을 당했던 양인영은 오는 10월, 늦어도 11월 복귀가 점쳐진다.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인 김시온은 올해 내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진안은 발목 수술 후 회복기를 거쳤고, 이번 대회 20∼25분 출전 시간을 가져간다. 대체 센터 자원으로는 2004년생 이다현이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맏언니 김정은은 박신자컵서 10∼15분가량만 뛴다.

 

사진=하나은행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제공

 

감독 스스로 “현 전력은 50∼60% 수준”이라고 할 정도다. 이 와중 이이지마 사키의 입단에 기대가 쏠린다. 전 소속팀 BNK에서 ‘우승 DNA’를 증명했던 그는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하나은행에 활력을 불어넣을 카드다.

 

이 감독은 “연습경기로는 채울 수 없는 실전 데이터를 쌓아 팀 전술을 가다듬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팀의 기복을 줄이려면 고서연과 박소희, 박진영 이 세 선수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며 무게를 실었다.

 

한편 이번 박신자컵은 변화의 첫 시험대로 시선을 끈다. 변수가 많다. 절대강자의 복귀로 꼽혔던 국보센터 박지수(KB국민은행)의 이름이 빠졌다. 유럽 시절부터 불편했던 어깨가 대표팀서 탈이 난 것. 지난 7월 아시아컵 도중 이 부위를 또 다쳤다. 구단 관계자는 “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할 수 있도록 재활 중이며, 9월 말 예정된 일본 전지훈련서 연습경기를 소화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아쉬움을 뒤로한다. 볼거리가 많다. 디펜딩 챔피언 BNK의 저력을 비롯해 일본과 스페인, 헝가리 강호들의 수준 높은 경기를 볼 수 있는 무대다. 하은주 해설위원은 “BNK가 영건들도 좋고 포지션별로 밸런스가 좋다”며 “제일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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