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를 그만두고 싶었던 아픔을 딛고, 감격의 승리를 챙겼다.
김지영2은 26일 충청북도 음성군의 모나크 컨트리클럽(파72)의 그랜드(OUT), 마운틴(IN)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 모나크CC·에스와이마케팅 드림투어 13차전(총상금 7000만 원)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정규투어 2승을 기록한 김지영의 드림투어 첫 우승 트로피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오른 김지영은 최종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쳐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20시즌 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0 대회 우승 이후, 약 5년 만에 승리의 맛을 본 김지영은 “정말 오랜만에 우승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구나’라고 느꼈을 만큼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대회 전에도 허리가 좋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퍼트 덕분에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정말로 뜻깊은 우승”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김지영은 우승의 원동력으로 “연습을 정말로 많이 했다. 지난해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떨어지고 ‘골프를 그만두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고 응원해줘서 다시 마음을 잡았다”며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자고 다짐 후, 전지훈련을 가서 학생 때처럼 새벽부터 줄곧 연습만 했다. 그 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지 않은 시기에도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준 반얀로지스틱스 최장복 대표님과 더시에나그룹 신동휴 회장님 및 임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와우매니지먼트 대표님과 상무님, 매니저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늘 옆에서 지원해주는 김정훈 코치님과 TPC 강일목 대표님께도 감사하다.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도 고맙다”며 “끝으로 좋은 대회를 열어주신 스폰서와 KLPGA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띄웠다.
2016시즌 KLPGA투어에 데뷔한 김지영은 데뷔 시즌에 2위를 2번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듬해 2017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2020시즌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통산 2승까지 기록했다.

불의의 내리막이 찾아왔다. 잇따른 부진 속에 2023시즌 정규투어 시드를 잃었고, 2024시즌에는 드림투어 시드순위전에서도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며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힘겨웠던 순간에 대해 “2023시즌이 끝나고 정규투어 시드권을 잃었을 때, 스스로 실망도 많이 했고, 슬럼프도 굉장히 길게 찾아왔다. 다행히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었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 계기도 됐다. 단순히 골프가 안 됐기에 묵묵히 연습하면서 이겨냈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 시즌 드림투어 상금 순위 20위 안에 들어가서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밖에 드림투어 12차전에 우승한 김새로미가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이지영5, 신지우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1라운드 단독 2위였던 양효리는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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