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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마음으로” 한일전 앞둔 홍명보 감독의 주문

입력 : 2025-07-14 21:15:34 수정 : 2025-07-14 21: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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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경기 성남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공개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줬으면 좋겠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일전에서 선수단이 부담을 덜고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길 주문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을 치른다.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일본과 한국은 같은 승점 6(2승)이지만 골 득실에서 일본(+7)이 한국(+5)에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일전을 하루 앞둔 대표팀은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막바지 훈련을 하며 전력을 가다듬었다.

 

홍 감독은 승리를 다짐하면서 선수들이 부담이 덜고 경기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길 바랐다. 그는 “결승전이니 이겨야 한다.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고, 선수들이 잘할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전은 지면 안 된다’는 굉장히 강한 게 있다. 나도 예전에는 그

랬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게 다가 아니라는 걸 느꼈다. 우리 선수들이 국가대표 선수로서 자존심을 갖고 경기에 나갈 건 당연하지만, 그런 것들 때문에 더 중요한 전술이나 경기력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4일 경기 성남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대회는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경쟁력 있는 자원들의 오디션 무대기도 하다. 홍 감독은 “열흘 정도 같이 생활하면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몇몇 있다”며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 선수들이 1년 후 충분히 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래서 굉장히 좋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들은 북중미에 함께 가능성이 있다. 홍 감독은 “(월드컵은) 1년 후라서 예측할 수 없지만 가능성은 점쳐볼 수 있다”며 “물론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과도 비교해야 한다. 그 선수들은 또 어느 정도까지 갈 수 있고 각자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등이다. (동아시안컵이) 1년 후를 쉽게 정리하게 해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조현우가 14일 경기 성남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공개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터뷰에 나선 골키퍼 조현우(울산 HD)는 무실점으로 잘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늘 그랬듯 똑같이 편안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플레이를 한다면 분명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과 믿음이 있다”며 “실점을 0으로 만들어 동아시안컵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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