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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피의 게임3’ 최혜선 “우여곡절 겪으며 서바이벌 이해…시즌4 재도전 희망”

입력 : 2025-01-08 16:17:09 수정 : 2025-01-08 16: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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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선이 '피의 게임3'를 아쉽게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시즌4가 제작된다면 철저히 준비해 재도전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 무드브랜드컨설팅 제공

‘피의 게임’, ‘브레인 인플루언서’로 새로운 수식어를 장식한 최혜선이 탈락으로 아쉽게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3’를 마무리했다. 피의 게임은 생존 지능 최강자들의 극한 생존 게임이다. 이번 시즌3는 tvN ‘더 지니어스’ 시즌1 우승자인 프로게이머 출신 포커 플레이어 겸 방송인 홍진호와 더 지니어스 시즌3·4 우승자인 개그맨 장동민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최혜선은 8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쟁쟁한 플레이어들과 함께 경쟁할 수 있어 즐거웠고,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화여대 생명공학과를 졸업한 최혜선은 영국서 데이터 과학 석사 과정을 밟는 중이다. 넷플릭스 연애 예능프로그램 ‘솔로지옥3’에서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화제가 된 뒤 본격적인 방송인 활동을 시작했다. 

 

최혜선은 장동민에 이어 이번 시즌 첫 번째 문제를 푼 2인 중 한 명이자, 집요한 관찰력으로 상대팀의 약탈을 막고 매 게임마다 남다른 센스를 발휘하는 브레인 역할을 했다. 비록 출연자 중 가장 먼저 탈락 직전의 데스매치를 맛봤지만 홍진호, 임현서 등과 함께 잔해 팀으로 뭉쳐 초반부터 안정적인 팀플레이를 펼쳤다. 특유의 쾌활함으로 팀원들과 잘 어우러지며 게임을 즐겼다. 상대 팀 허성범과의 접촉을 계기로 인해 스파이 의심을 사기도 했지만 오히려 이를 계기로 서바이벌 게임을 누구보다 깊게 이해했다.

최혜선이 '피의 게임3'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 웨이브 '피의 게임3' 방송 화면 캡처

최혜선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초반 4~5회 때 낙원 생존지를 습격하러 갔던 순간을 꼽았다. 이번 시즌은 생존지에 따라 낙원, 저택, 잔해로 팀이 나뉘었는데, 낙원은 말 그대로 리조트같은 호화스러운 공간이고 잔해는 외부에 마련된 유배지 같은 곳이다. 저택은 그 중간 단계의 생존지다. 최혜선이 속한 팀은 잔해에서 생활하다 습격을 통해 낙원 팀으로 승격했다. 최혜선은 “습격 당시, 한참 고생을 하고 난 후라 독이 바짝 올라있기도 했고, 그때가 팀으로서 가장 의기투합했던 순간이라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8회에서는 스파이로 지목 당해 팀원들에게 의심을 받는 괴로운 상황을 직면하기도 했다. 장동민과 허성범의 권유로 장동민 연합에서 플레이하고 팀을 와해시키라는 미션을 들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기존 팀과의 의리를 지켰다. 하지만 쉬는 동안 다른 팀원들과 화기애애하게 대화하는 사교성이 의심의 불씨를 키웠고, 결국 11회에서 폭발했다. 같은 팀인 주언규, 스티브예의 지속된 의심에 최혜선은 당시 “(이렇게 서로를 못 믿는다면) 나는 혼자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혼자 눈물을 쏟아냈다.

 

최혜선은 “제가 생각해도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머리로는 이해가 갔지만 심적으로 ‘나를 좀 더 믿어줄 수는 없었을까’하며 아쉬웠다. 모순인 걸 알면서도 속상했던 것 같다”며 “일부러 팀을 해체시키려고 그 이후까지 작업을 열심히 한 상대 팀원들이 더 원망스러웠다. 필요 이상으로 괴롭히는 것 같아서 서러웠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피의 게임3'를 마무리한 최혜선. 무드브랜드컨설팅 제공

협력과 배신, 정치 싸움이 난무한 탓에 서바이벌 게임은 파이널에 이르기 전까지 개인플레이보다 팀전이 많이 이루어진다. 개인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순간은 탈락 직전인 데스매치뿐이다. 때문에 자신의 개인 역량을 더 많이 보여주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많을 터. 최혜선은 시즌4를 제작한다면 철저히 준비해 재참여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최혜선은 “솔로지옥으로 좋게 봐주신 분들을 실망시키면 어쩌나, 서바이벌에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면 어쩌나 생각이 많아 출연을 고민했었는데, 평소 워낙 좋아했던 프로그램이라 출연 기회를 꼭 잡고 싶었다”며 “피의 게임3에서 크게 후회되는 것은 없다. 다만 시청자로 볼 때와 직접 참여할 때 차이가 크다는 걸 알았다. 서바이벌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이해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만약 시즌4가 제작돼 참여할 수 있다면 더 잘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참여 의향을 밝혔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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