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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으로 알려진 유착성 피막염, 조기 치료가 관건

입력 : 2025-01-07 16:32:43 수정 : 2025-01-07 17: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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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는 인체에서 가장 유연한 관절로, 다양한 움직임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복잡한 구조와 많은 움직임으로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 회전근개 손상, 어깨 관절염, 그리고 유착성 피막염을 들 수 있다. 특히 유착성 피막염은 '오십견' 혹은 '동결견'으로 불리며, 통증과 함께 어깨의 움직임을 제한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

 

유착성 피막염은 어깨 관절의 피막이 염증으로 두꺼워지고 경직되면서 발생하며, 주요 특징으로는 점진적으로 심화되는 통증과 운동 범위 감소가 있다.

기세린 동탄 감탄정형외과 원장은 "유착성 피막염은 초기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나 환자들이 단순한 통증이나 피로감으로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며 조기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질환의 발병 원인은 주로 관절낭의 퇴행성 변화와 반복적 사용에 따른 염증이다.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 습관, 무리한 운동, 장시간 컴퓨터 사용 등 생활습관 요인도 발병 연령을 낮추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초기 단계에서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염증 완화와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면 보존적 치료 후에도 개선되지 않거나 상태가 악화될 경우에는 비침습적 방법을 고려해보거나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보아야 한다.

 

그중 수면마취를 통해 정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딱딱하게 굳은 어깨 관절을 풀어주는 브리즈망 시술은 전문의가 직접 어깨의 가동범위를 회복시키기 때문에 더욱 안전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술 시간은 10-15분 내외로 짧은 편이며 수술이나 절개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날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기세린 원장은 "유착성 피막염의 병원 치료 시에는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치료 후에는 통증 관리와 함께 적절한 재활 운동 등을 병행해야만 장기적으로 건강한 어깨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치료에 앞서 예방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기 원장에 따르면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운동을 통해 어깨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특히 어깨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히는 운동을 꾸준히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작업하는 것을 피하고, 자주 자세를 바꾸어 주는 것도 관건이다.

 

어깨에 무리를 주는 과도한 운동이나 활동을 피하고, 통증이 느껴질 경우 즉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어깨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조기에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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