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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농구할 거예요!” 안산TOP 김도현·박정후-팀식스 안진호…한국 대표로 AYBC 출전

입력 : 2025-01-06 13:27:19 수정 : 2025-01-06 13: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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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후(왼쪽부터), 안진호, 김도현. 사진=안산 TOP 제공

“아마 30년 뒤에도 농구하고 있지 않을까요?”

 

앳된 14세 소년들 얼굴에 미소가 지어진다. 농구 경기를 뛰어 힘들 법도 한데, 지친 기색 없이 웃음꽃을 피운다. 소년들은 농구를 평생 하고 싶다고 말한다. 프로 농구선수가 되지 못해도, 동호인으로서 즐기겠다는 다짐이다. 열정은 엘리트에 뒤지지 않는다.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아시아 유스 바스켓볼 챔피언십(AYBC)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세 명에겐 공통점이 있다. AYBC U14부에 ‘팀 코리아A’라는 이름으로 한국을 대표해 참가한다는 점이다.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는 이유다. 팀 코리아A는 5일 신안산대 체육관에서 팀 코리아B, 고양 TOP, 강남 삼성과 친선 경기를 치르며 조직력을 점검했다. 경기력도 호흡도 이상 무다. 경기를 치르는 게 더 즐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고개를 도리도리 흔든다. 농구의 매력에 푹 빠져 힘든 것도 잊은 것이다. 김도현(안산 TOP)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여러 스포츠를 하다가 농구를 하기 시작했는데, 득점이 쏟아진다는 매력에 사로잡혔다. 골 넣을 때의 느낌을 잊지 못한다. 훈련을 더 열심히 하는 이유”라며 “키에 비해 스피드는 빨라서 돌파, 속공은 자신이 있다. 다만 체력이랑 슛은 아직 부족하다. 더 연습해서 대회에 나갈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목표를 위해 힘을 합친다. 3명을 포함한 팀 코리아A는 이번 AYBC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외쳤다. 박정후(안산 TOP)는 “지난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했다. 결승에서 후반에 득점을 많이 해 친구들이 ‘후반 캐리러’라는 별명도 붙여줬지만, 신체 조건도 좋고 속도도 빠른 호주 선수들을 넘기는 쉽지 않았다. 이번엔 우승해서 아쉬움을 털어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한 경기에 스틸 5개를 기록해보고 싶다. 수비에 자신감이 있는데, 1년 사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인해보고 싶다. 다른 클럽 대회랑 다르게 해외 팀을 많이 만나볼 수 있으니 실력을 확인하기 딱 좋은 환경”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농구로 인해 꿈도 새로 꾼다. “농구 덕분에 체육 쪽의 길을 가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는 안진호(분당 팀식스)는 “평생 농구를 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외쳤다. 그는 “수영을 배우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그만두게 됐다. 운동을 못하니 답답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점점 사그라지면서 친구들이랑 밖에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며 “농구의 템포 빠른 공수전환도 좋고, 골을 넣으면 다같이 기뻐하는 팀 스포츠라 더 좋다”고 웃었다.

 

안산=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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