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기준(48)이 유부남 대열에 합류한다.
22일 소속사 썬트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엄기준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
앞서 엄기준은 지난 5월 손편지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당시 그는 “평생 함께할 인연을 만나는 일은 저에겐 없는 일인 줄 알았다. 하지만 마음이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인연을 만나 새로운 삶을 함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실 지키리(팬클럽 이름) 여러분들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선다. 언제나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마음 잊지않고 더욱 최선을 다해 여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엄기준은 절친한 연예계 사모임 ‘엄유민법(엄기준·유준상·민영기·김법래)’의 마지막 품절남이 됐다. 이들은 2009년 뮤지컬 ‘삼총사’를 통해 친분을 쌓은 뒤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1995년 연극 ‘리챠드 3세’로 데뷔한 엄기준은 이후 뮤지컬 배우로 활약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헤드윅’, ‘광화문 연가’ 등 무대에 올랐다. 드라마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06년 단막극 ‘드라마시티 - 누가 사랑했을까’로 브라운관에 발을 들인 이후 ‘그들이 사는 세상’, ‘유령’, ‘펜트하우스’ 시리즈 등에 출연했다.
결혼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내년 1월17일 개막하는 뮤지컬 ‘베르테르’ 25주년 기념 공연에 출연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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