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래미안갤러리 포토존. 이정인 기자

 ‘체험형 마케팅’이 대세다. 직접 보고 경험하며 더 좋은 선택을 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건설업계에도 체험형 마케팅이 인기다. 청약 세대가 점점 젊어지면서 건설사 브랜드 마케팅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과거 자사의 주택 브랜드와 분양 예정 아파트를 알리기 위해 모델하우스(견본주택)를 주로 이용했다면, 최근엔 갤러리 형식의 브랜드 홍보관을 통해 고객 체험형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갤러리가 대표적이다. 삼성물산은 2012년 단순한 일회성 주택전시관 개념에서 벗어나 상설주택문화관으로서 삼성물산 모든 업역의 상품과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래미안갤러리를 개관했다. 2022년 9월 리뉴얼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기자가 방문한 25일에는 올해 첫 시즌 전시인 고객 체험형 전시 ‘RAEMIAN SWEET.ZIP(래미안 스위트집)’이 열리고 있었다. 래미안 스위트집은 ‘My RAEMIAN Experience(나의 래미안 경험)’를 모티브로 했다.

 

 래미안갤러리에 들어서니 마치 미술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8월 공개한 새 평면 ‘넥스트홈’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넥스트홈은 집 내부에 기둥을 없애 공간을 넓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평면이다. 체험 기기에서 ‘자녀가 있는 가구’를 선택하자 화면에서 자동으로 ‘키즈 놀이방 & 자녀존 연계 거실’ 등 맞춤형 평면을 제시했다. 

 

래미안갤러리 1층 전시홀에 있는 미디어 아트. 이정인 기자

 1층 전시홀에 있는 미디어아트 ‘마이 래미안 시티’도 인상적이었다. 마이 래미안 시티는 상설 체험 프로그램으로 원베일리, 첼리투스, 아랍에미레이트(UAE)의 부르즈칼리파 등 삼성물산의 랜드마크 건축물을 고객들이 직접 컬러링한 그림을 영상으로 구현한다.

 

 전시실 후면으로 이동하니 가족, 연인들을 위한 포토 스폿이 마련돼 있었고, 래미안 관련 굿즈를 살펴볼 수 있는 래미안 얼스피릿(earthpirit) 공간도 있었다. 20·30세대가 선호하는 무인 즉석 사진관과 분홍색 색감이 주를 이루는 포토존도 눈에 들어왔다.

 

래미안갤러리 주택체험관. 이정인 기자

 5층 주택 전시관은 래미안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래미안의 인테리어 느낌 등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향후 삼성물산이 시공한 아파트에 대한 비전을 엿볼 수 있었다. 주택체험관은 영유아 자녀가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주택과 성인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고객을 위한 주택 등 총 2곳으로 나뉘어 있다. 유명 디자이너, 가구 장인 등과 함께 아파트 내부를 구현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삼성물산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래미안갤러리를 래미안의 앞선 주거 문화를 소개하고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지속 활용할 방침이다. 유혜인 래미안갤러리 소장은 “올해 목표는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 제공”이라며 “브랜드 체험관으로서 방문 고객이 래미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체험, 강의 등 콘텐츠를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