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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핫뉴스] 하이브 vs 어도어 민희진 갈등 계속…주주간 계약 어땠길래

입력 : 2024-05-03 09:00:00 수정 : 2024-05-03 17: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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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 뉴시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2일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주주간 계약서 수정안에서 지난해 연말 ‘풋백옵션 배수 30배’와 ‘추가된 지분 5%에 대한 풋백옵션 적용’ 등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이브는 풋백옵션 배수 30배뿐만 아니라 대표 단독 아티스트 전속계약 해지권을 담은 민 대표 측의 수정안을 ‘무리한 요구’라고 보고 있다.

 

민 대표 해임을 위한 어도어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는 이달 중 열릴 예정이다. 민 대표 측은 지난달 30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 심문기일에서 이달 10일까지 이사회를 소집하고, 이달 말까지 임시주주총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 대표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하이브의 흑색선전을 멈춰달라”며 장문의 반박문을 발표했다. 어도어 측은 ‘경영권 탈취’에 대해 “실체가 없는 헛된 주장”이라는 입장과 함께 뉴진스의 컴백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하이브가 언론에 감사 사실을 공개하고 흑색 여론전을 펼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 대표는 하이브의 동의를 얻어 모든 주식을 처분하기 전까지는 계속하여 경업금지의무를 부담해야 한다. 모호한 조항을 해소하겠다는 답변을 하이브가 작년 12월에 보냈다고 하지만 올해 3월 중순이 되어서야 해당 내용이 포함된 수정 제안을 받을 수 있었다”며 “마치 현재의 갈등이 금전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호도하고 있다. 30배수는 차후 보이그룹 제작 가치를 반영한 내용으로, 제안 중 하나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2024년 1분기 하이브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어도어 사태’를 직접 언급했다. 박 대표는 “하이브는 멀티레이블를 개척하며 크고 작은 난관에 수없이 봉착했다. 이 과정에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사안을 통해 멀티레이블에 의문 가질 수 있겠으나 사안을 잘 마무리 짓고 멀티레이블 어떻게 해야 할지 지속해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360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에선 음원 매출 비중의 상승과 투어스·아일릿 등 신인 아티스트들의 성공적인 데뷔에 힘입어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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